Tuesday, July 23, 2019

신영복 <담론>


신영복 <담론>


- ...내가 강물에 코피를 씻고 있을 때 으스대며 떠나던 녀석의 뒷모습도 떠올랐습니다.
옳은 사람이라고 반드시 이기는 것이 아니구나. 싸움의 승패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구나. 생각이 강물 같았습니다. 내게는 강물의 이미지가 그런 것입니다.

노자가 강물을 최고의 선이라고 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수선리만물.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부쟁. 다투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수부쟁선. 흐르는 물은 선두를 다투지 않습니다.
 



- [장자] 1장은 황당할 정도로 스케일이 장대합니다
북해에 이라는 물고기가 사는데, 그 등 길이가 몇 천 리인지 모른다. 그 고기가 하늘에 날아올라 새로 변하면 이라 하는데, 붕이 한번 날개를 펴면 그 크기가 몇 천 리인지 모른다. 밭두렁의 메추리가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붕을 바라보며 어디로 무얼 하러 수고롭게 날아가느냐고 합니다
메추리가 바로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갇혀있는 인의예지라는 사회적 가치가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더 넥스트 Shap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더 넥스트, 2018
Shap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2017



  •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이 사람 중심의 산업혁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치 기반의 접근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즉 기술이 미래를 결정하도록 방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공공의 선'이라는 가치에 기반하여 의도를 가지고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 기술개발의 궁극적인 목적은 언제나 '사람'이어야 한다는 신념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확신할 수 있었다.

  • 공공의 선, 또는 양심이라는 가치는 어떻게 합의할 것인가? 만국 공통의 도덕적 가치를 정할 수 있는가? (예를 들면 낙태 문제, 사이버 인간의 개발 등) 만약 정한다 하더라도, 자본가와 과학기술자는 도덕적인 선을 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선을 넘지 못하게 하는 매커니즘은 무엇일까?


* 저자 Klaus Schwab은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장.




나카지마 아츠시 <역사 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나카지마 아츠시 <역사 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 제자 / 산월기 / 이능

[아래는 '공자' 부분 발췌문]

- 용사의 괴력이나 지자의 신기한 기술에 비하면 공자가 가지고 있는 것은 그저 가장 상식적인 완성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 , 의의 하나하나에서부터 육체적인 여러 능력에 이르기까지 실로 평범하게, 그러면서도 구김살 없이 잘 발달한 완전함이었다. 능력 하나하나가 전혀 두드러지지 않으면서도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이 균형이 잘 잡힌 넉넉함은 자로로서는 실로 처음 보는 것이었다. 공자의 자유롭고 활달하며 전혀 도학자 같지 않는 점에 더욱 놀랐다. 방탕 무뢰한 생활에도 이미 풍부한 경험이 있는게 아닌가 여겨질 정도로 공자는 모든 인간에 대해 예리한 통찰을 지니고 있었다.
 

- 공자는 소극적으로 운명이라고 체념해 버리는 것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다. 똑같이 운명이라고 해도, ‘한 작은 나라에 한정되지 않고 한 시대에 한정되지 않는, 천하 만대의 목탁으로서 사명을 깨닫기 시작한 적극적인 운명인 것이다. 광 땅에서 흉한들에게 포위당했을 때, 의기충천하여 하늘이 아직 나의 길을 멸하지 않았는데 하물며 광인들이 어찌 나를 멸하겠느냐?”고 공자가 말한 것을 지금의 자로는 실로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어떠한 경우에도 절망하지 않고, 결코 현실을 경멸하지 않으며 주어진 범위에서 늘 최선을 다한다는 스승의 지혜의 폭도 알 수 있게 되었다.
 

- 자로가 그 곳에는 장사가 많아 다스리기 어렵겠습니다
그러자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겸손하고 경건한 마음이 있으면 용맹한 자를 복종시킬 수 있고,
관대하고 올바르면 민중을 따르게 할 수 있다.
또한 온화하면서도 일에서 결단력이 있으면 사악한 인간을 물리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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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ferent 디퍼런트 -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문영미 (Youngme Moon) Harvard 경영대학원 교수 저 I'm looking for a"difference". The incredible ar...